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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져의 야구 칼럼/프로야구 이야기529

SWOT 분석으로 본 롯데 자이언츠의 2011년 끔찍했던 암흑기에서 벗어나 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한 롯데 자이언츠지만, 아직 부산 팬들의 오랜 갈증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 1992년이 마지막 우승이었던 롯데는 프로야구 8개 구단 가운데 가장 우승에 목 말라 있는 팀이다. 한국시리즈 경험도 무려 12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롯데는 지난 3년 동안 마지막 3번의 공식전에서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준플레이오프에서 롯데가 보여준 모습은 항상 막판 3연패 탈락이었다. 그 결과 팬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았던 로이스터 감독이 해임되고, 새로운 사령탑으로 양승호 감독이 부임했다. 더불어 가르시아와의 재계약을 포기하고 새로운 외국인 투수 브라이언 코리를 영입했으며, 트레이드를 통해 ‘젊은 피’ 고원준을 투수진에 긴급수혈 했다. 그런 롯데의.. 2011. 3. 22.
류현진과 김광현의 ‘더럽혀진’ 첫 번째 맞대결 1998년이었던 걸로 기억이 납니다. 당시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는 한국의 야구팬들에게 잊을 수 없는 흥미로운 이벤트가 벌어졌었습니다. 사상 최초로 메이저리그의 공식경기에서 두 한국인 투수가 선발 맞대결을 펼쳤기 때문이죠.(시범경기도 어디까지나 사무국에서 주관하는 ‘공식전’입니다.) LA 다저스와 뉴욕 메츠의 시범경기에서 다저스 선발로 박찬호가 나오자 바비 발렌타인 당시 메츠 감독은 서재응을 선발로 예고해 두 선수의 맞대결을 성사시켰습니다. 박찬호야 이미 팀의 주축 선발투수 중 한 명이었지만, 사실 그때의 서재응은 시범경기라 하더라도 선발로 등판할 정도의 레벨은 아니었죠. 그런데도 그를 선발로 내세운 것은 한국의 야구팬들을 고려한 발렌타인 감독의 배려(혹은 메이저리그 특유의 상술)였습니다. 당시 경기에서.. 2011. 3. 16.
왜 롯데는 시범경기에만 유독 강할까? 드디어 2011년의 봄이 야구와 함께 찾아왔습니다. 역시 야구를 하지 않는 날은 별다른 감흥이 없네요. 거의 4달이 넘는 시간을 다소 밋밋하게 보냈었는데, 이제서야 제 심장도 힘차게 펌프질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 시범경기 최강 ‘봄데’ 자이언츠! 언제부터인가 3월에 시범경기가 시작되면 야구팬들은 이런 말을 합니다. “올해도 롯데가 1위를 할까?”라고 말이죠. 그런 물음이 이상하게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봄의 롯데는 유독 강했습니다. 물론, 그것이 정규시즌이나 포스트시즌까지 이어진 적이 많지 않아서 문제이긴 했지만 말이죠. 그럼 롯데가 지금껏 시범경기에서 얼마나 강했는지를 한 번 살펴볼 필요가 있겠네요. 단순히 느낌상으로만 롯데가 봄에 강하다는 평가를 받는 것인지, 아니면 정말로 ‘시범경기 최강’이.. 2011. 3. 14.
프로야구 억대 연봉자, 왜 줄었을까? 한국야구위원회(KBO)가 2011년 프로야구 8개 구단의 소속선수를 공시했다. 그리고 이때 함께 발표되는 것이 선수들의 연봉이다. 프로야구 역시 ‘머니 게임’이라는 점에서 선수들의 연봉은 팬들 사이에서도 커다란 관심의 대상이 된다. 신인(63명)과 외국인 선수(16명)을 제외한 2년차 이상의 국내 선수들의 올 시즌 평균 연봉은 8,704만원으로 지난해 8,687만원에 비해 고작 0.2%만 상승했다. 지난해의 3.2%나 재작년의 6.0%에 비하면 인상폭이 너무나 적은 편이다. 지난해 프로야구가 역대 최고의 흥행가도를 달렸다는 것을 고려하면 언뜻 이해가 가지 않는다. 개인별로 살펴보면 두산의 자존심 김동주가 7억원으로 3년 연속 연봉킹의 자리를 지켰고, 연봉조정신청에서 패한 롯데 이대호가 6억3천만원으로 2.. 2011. 2.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