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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져의 야구 칼럼/MLB Stories706

2007 메이저리그 실버슬러거 수상자 발표 각 포지션별로 가장 막강한 타력을 자랑한 선수들에게 주어지는 실버 슬러거(Silver Slugger) 수상자 명단이 발표되었다. 실버 슬러거는 배트 제조회사인 「루이빌 슬러거」의 후원으로 지난 1980년에 제정된 것으로 이후 메이저리그의 주요 시상 부문 중 하나로 인정받게 된 권위 있는 상이다. 순수하게 수비 실력으로 뽑는 골드 글러브와는 달리 타격(특히 장타력)만을 놓고 뽑는 것으로, 한국 프로야구의 골든 글러브와 비슷하다 할 수 있다. 선정 방식은 골드 글러브와 마찬가지로 각 팀의 감독과 코치들의 투표로 이루어진다. 단, 자기 팀 선수는 뽑을 수 없다. 아메리칸 리그 내셔널 리그 1B C. 페냐 .282 46홈런 121타점 P. 필더 .288 50홈런 119타점 2B P. 플란코 .341 9홈런 10.. 2007. 11. 10.
‘초청선수’ 박찬호의 험난한 도전 박찬호가 초청선수로 LA 다저스의 유니폼을 입게 되었다. 어차피 시간을 두고 기다려도 좋은 조건을 제시할 팀이 없는 상황이니, 오랜 시간 동안 몸 담았던 팀으로 돌아가 정신적인 안정감을 찾고 내년 시즌 준비를 하는 것이 낫다는 판단에서다. 이는 현명한 선택으로 보인다. 하지만 남은 여정은 여전히 험난하다. 보장되어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기 때문이다. 사실대로 말하자면 작년 메츠의 유니폼을 입었을 때보다 더 좋지 않다. 작년에는 메이저리그에 남을 수 없다 하더라도 마이너리그에서 재기를 노릴 기회는 보장되어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그마저도 불투명한 것이다. ‘초청선수’는 어감에서 느껴지는 좋은 이미지와는 다르게 최후의 보루로 선택하게 되는 것이다. 이미 한물 간 선수들이나 꽃을 피우지 못해 팀에서 방출된 .. 2007. 11. 9.
MLB 최고의 스터프, 로이 할라데이 “현존하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마구는 무엇인가?” 위의 질문에 대한 정답은 없다. 요한 산타나의 체인지업, 제이크 피비의 투심, 자쉬 베켓의 포심, 브랜든 웹과 왕첸밍의 싱커, 존 스몰츠의 슬라이더 등이 유력한 후보가 될 수 있겠지만 이 중 하나를 고른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 하다. 어차피 흔히 표현하듯이 ‘공이 손끝에 걸리는 날’이면 상대 타자들은 치지 못한다. 질문의 형태를 조금 바꿔보자. “메이저리그 투수들 중 누가 최고의 스터프를 지녔는가?” 이 질문의 핵심인 ‘최고의 스터프’에서 그 평가 기준이 지니고 있는 스터프의 질과 양을 동시에 의미하는 것이라면 그 대답은 명확하다.(적어도 필자의 생각은 그렇다) 그 주인공은 2003년 아메리칸 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에이스 로이 할라데이.. 2007. 11. 7.
공신력을 잃어가는 MLB 골드 글러브 2007년 각 포지션별 최고의 수비수에게 주어지는 골드 글러브 수상자가 발표되었다. 그렉 매덕스가 역대 최다인 17번째 수상의 영광을 안았고, 이반 로드리게스는 13번째 수상으로 ‘오즈의 마법사’ 아지 스미스와 동률을 이루며 4번째로 많은 황금 장갑을 보유하게 되었다. FA 대박을 노리는 앤드류 존스는 10년 연속, 이치로와 토리 헌터도 7년 연속으로 선정되며 최강 외야 수비 3인방의 명성을 재확인 시켰다. AL NL 투수 요한 산타나(MIN) 그렉 매덕스(SD) 포수 이반 로드리게스(DET) 러셀 마틴(LAD) 1루수 케빈 유킬리스(BOS) 데릭 리(CHC) 2루수 플라시도 플란코(DET) 올랜도 허드슨(ARI) 유격수 올랜도 카브레라(LAA) 지미 롤린스(PHI) 3루수 애드리언 벨트레 데이빗 라이트.. 2007. 11.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