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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76

생각 할수록 아쉽기만 한 이종욱의 홈 쇄도... 스포츠도 우리 인생처럼 만약이란 존재 할 수 없다. 그러나 만약이라는 가정에 따른 후회가 남는 것은 우리 인생이나 스포츠나 마찬가지 일 것이다. 2009년 플레이오프는 5차전 까지 간 끝에 SK가 3년 연속 한국 시리즈 진출에 성공 하였다. 두산의 입장에서는 원정에서 두 경기를 잡아내며 한국 시리즈 티켓을 따내는 듯 했지만 마지막 관문을 넘지 못하고 좌절하고 말았다. 3연패를 하는 과정을 복귀 해보자. 만약에 그때 그랬다면 두산이 한국 시리즈 진출을 할 수 있었을 텐데 라는 생각을 할 수 있는 장면이 꽤 많이 있다. 3차전 타구가 조명탑에 가려져 결승타를 허용 한 장면, 9회 말 정근우 글러브에 빨려 들어간 고영민의 타구, 비에 쓸려 내려간 김현수의 홈런 등 하나하나가 아쉬웠다. 그중에서 가장 아쉬운 장.. 2009. 10. 15.
수준 높은 야구의 진수를 보여준 PO 1차전 두산이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SK를 이기고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었습니다. 준플레이오프에 이어 포스트시즌 4연승이네요. 반면 정규시즌을 19연승으로 마감했던 SK는 21경기 만에 첫 패배를 당했고, 3년 연속 두산과의 포스트시즌 첫 경기에서 패하는 묘한 징크스를 이어갔습니다. 그나저나 두 팀 정말 멋진 경기를 보여주더군요. 준플레이오프부터 계속해서 경기를 보신 분들은 느끼실 수 있으셨을 겁니다. 두산과 SK의 1차전이 야구의 진수를 제대로 보여준 명경기 중의 하나였다는 것을 말이지요. 이제야 진정 ‘포스트시즌다운’ 경기를 본 듯한 느낌입니다. 사실 준플레이오프 경기를 보는 내내 불만스러운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팬이기도 한 롯데가 졌기 때문이 아닙니다. 두산의 경기력은 비교적 훌륭했지만.. 2009. 10. 8.
SK vs 두산, 플레이오프의 5가지 관전포인트 3년 연속 포스트시즌에서 격돌하게 된 두 팀, SK 와이번스와 두산 베어스. 무대가 한국시리즈에서 플레이오프로 바뀌긴 했지만 그 의미만큼은 변하지 않았다. 3연패를 위해 다시 한 번 두산을 꺾어야 하는 SK와 2년 연속 준우승의 빚을 갚아줘야 하는 두산은 나름대로의 이유를 가지고 이번 대결에 임한다. 워낙에 사연이 많은 두 팀이라 경기 내외적으로 살펴봐야 할 것들이 너무나 많다. 7전 4선승제가 아닌 5전 3선승제의 비교적 짧은 시리즈에서 모든 것을 풀어낼 수 있을지가 걱정될 정도. 일단은 경기에 집중하기 위해 살펴봐야 할 경기 내적인 다섯 가지의 관전 포인트만 간단히 살펴본다. 1. 지뢰밭 타선 vs 막강 중심타선 20홈런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박정권(25개) 단 한 명뿐이다. 하지만 두 자릿수 홈런을.. 2009. 10. 7.
금민철의 '금빛 역투'가 위기의 두산을 구하다! 두산이 전날 패배를 멋지게 되갚아 주었네요. 6-0의 승리. 1차전 경기가 롯데의 완승이었다면, 2차전은 확실히 두산의 완승이었습니다. 시리즈의 역전승을 위한 발판을 제대로 마련했다고 볼 수 있겠네요. 무엇보다 ‘금민철의 재발견’은 더할 나위 없는 큰 수확이었습니다. 준플레이오프에서는 1차전 승리팀이 예외 없이 플레이오프로 진출했지만, 그건 과거의 준PO가 대부분 3전 2선승제였기 때문이죠. 우리나라 포스트시즌 역사상 5전 3선승제로 치러진 20번의 시리즈에서는 1차전을 패하고도 역전에 성공한 경우가 4번(20%)있었습니다. 적은 확률이긴 하지만 선례가 있다는 점에서 두산이 5번째가 되지 말란 법이 없죠. 승부는 원점에서 다시 시작한다고 봐야 할 겁니다. 전날 9년 만에 포스트시즌 승리를 거뒀고, 10년.. 2009. 10.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