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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195

잠실 전광판 사태를 바라보는 또 다른 시각 이런 웃지 못할 촌극이 벌어질 줄은 상상도 못했다. 20년이 넘도록 야구를 봐왔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이다. 그라운드에 있던 모든 이들은 당혹감에 휩싸였고, 지켜보던 팬들 역시 멘붕 상태가 됐다. 특히 두산 선수단과 팬들이 느낀 황당함은 이루 말할 수 없으리라.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롯데의 경기에서 기록원의 실수로 인해 벌어진 해프닝은 프로야구 역사에 길이 남을 희한한 사건으로 회자될 전망이다. 잘못 표기된 전광판의 아웃카운트 하나가 경기의 승패를 결정지을 줄 누가 알았겠는가? 1차적인 잘못은 구심의 세이프 판정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기록원에게 있다. 그 외 선수들과 심판들에게 ‘잘못’을 찾아보긴 어렵다. 누구도 제대로 된 진실을 정확히 알지 못한 상황이었기 때문. 굳이 따지자면 전광판의 아.. 2014. 4. 19.
흐트러진 롯데 수비, 다시 살아날 수 있을까? 이번 주에 있었던 NC 다이노스와의 2경기는 롯데 자이언츠에게 많은 상처를 남겼다. 두 경기 연속 연장 접전 끝에 패했고, 팀에서 신뢰하고 있던 구원투수들이 전부 무너졌다. 화요일에는 김성배와 정대현이 패배의 원인을 제공했고, 수요일에는 김승회와 이명우가 중요한 순간을 버텨내지 못했다. 하지만 그보다 더 신경 쓰이는 부분은 그 동안 완벽에 가깝게 돌아가던 롯데의 수비 조직력이 수요일 경기에서 붕괴조짐을 보였다는 점이다. 화요일만 해도 거듭 놀라운 수비를 선보이며 찬사를 받았던 롯데 야수들이 수요일 경기에선 초반부터 이해하기 어려운 실수를 연발했다. 그 시작은 문규현이었다. 롯데 선발 김사율은 1회와 2회 연속해서 매우 좋은 투구내용을 보이고 있었다. 1회에는 삼진 하나 포함 공 12개로 삼자범퇴. 1회 .. 2014. 4. 18.
다이나믹했던 롯데, 이번 주는 어떤 모습일까? 지난 한 주 동안 롯데 자이언츠가 보여준 야구는 정말 다이나믹했다. 단 일주일 사이에 그토록 다양한 모습의 야구를 보여줄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신기했던 한 주. 흔히들 ‘일희일비’ 하지 말라고 하지만, 롯데의 야구는 팬들로 하여금 일희일비 하게끔 만드는 묘한 재주가 있다. 지난 8일(화) 경기에서 롯데는 LG와 연장 12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2:2로 비겼다. 롯데는 1회 말 2점을 낸 후 경기 끝까지 점수를 올리지 못하면서 팬들의 속을 태웠다. 특히 연장 10회 말 무사 만루 찬스와 11회 말 1사 만루 찬스를 연거푸 날리면서 ‘변비 야구’의 끝을 보여줬다. 그 여파인지 롯데는 9일 경기에서 4-7로 졌다. 7회까지 동점이던 경기를 8회 1점, 9회 2점 내주면서 허무하게 패하고 만 것. 그런데 다음.. 2014. 4. 15.
안정된 수비에 웃는 롯데, 실책에 우는 한화 2014 프로야구 정규시즌이 개막한지 열흘이 지났다. 올 시즌 프로야구의 가장 큰 변화는 ‘외국인 타자의 가세로 인한 공격야구’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시즌 초반 각 팀의 득점 페이스는 지난해와 큰 차이를 보인다. 현재까지 총 31경기가 펼쳐진 가운데 9개 구단 전체의 경기당 평균득점은 5.34점이다. 이는 지난 시즌 평균인 4.65점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주된 원인은 홈런의 증가에서 찾을 수 있다. 31경기에서 기록된 홈런은 60개, 거의 매 경기 2개씩의 홈런이 터져 나오고 있다. 작년 평균인 1.39에 비해 크게 늘어난 숫자다. 상대적으로 고생하고 있는 건 투수들이다. 리그 전체의 평균자책점이 4.70으로 지난해 4.32보다 높아졌다. 하지만 이상한 점이 있다. 득점의 증가폭은 0.69점인데, .. 2014. 4.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