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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125

프로야구 억대 연봉자, 왜 줄었을까? 한국야구위원회(KBO)가 2011년 프로야구 8개 구단의 소속선수를 공시했다. 그리고 이때 함께 발표되는 것이 선수들의 연봉이다. 프로야구 역시 ‘머니 게임’이라는 점에서 선수들의 연봉은 팬들 사이에서도 커다란 관심의 대상이 된다. 신인(63명)과 외국인 선수(16명)을 제외한 2년차 이상의 국내 선수들의 올 시즌 평균 연봉은 8,704만원으로 지난해 8,687만원에 비해 고작 0.2%만 상승했다. 지난해의 3.2%나 재작년의 6.0%에 비하면 인상폭이 너무나 적은 편이다. 지난해 프로야구가 역대 최고의 흥행가도를 달렸다는 것을 고려하면 언뜻 이해가 가지 않는다. 개인별로 살펴보면 두산의 자존심 김동주가 7억원으로 3년 연속 연봉킹의 자리를 지켰고, 연봉조정신청에서 패한 롯데 이대호가 6억3천만원으로 2.. 2011. 2. 11.
프로야구 마지막 우승, 언제쯤 해봤니? 국민스포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프로야구가 올해로 출범 30년째를 맞이한다. 어떤 분야이든 마찬가지겠지만, 모든 스포츠의 궁극적인 목표는 정상(우승)에 오르는 것이다. 단체스포츠에서 모든 구성원들이 하나로 뭉쳐 하나의 팀으로 거듭나고 숱한 난관을 거쳐 정상에 오르는 순간은, 단순히 혼자 잘해서 얻을 수 있는 것과는 또 다른 짜릿한 희열을 선사한다. 특히 수많은 단체스포츠 중에서도 야구는 절대 한두 명의 힘으로 우승으 차지할 수 있는 스포츠가 아니다. 어떤 운동이든 매번 지기만 하는 운동이 재미있을 리가 없다. 하물며 숱한 세월 동안 우승과 담을 쌓은 채 살아가야 하는 팀원들과 그들을 지켜보는 팬의 기분은 어떨까? 매년 가을마다 라이벌 팀들이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모습을 지켜보며 박탈감을 느끼는 것도 괴로운.. 2011. 1. 19.
LG 트윈스와 SK 나이츠의 슬픈 '평행이론' 프로농구단 서울 SK 나이츠와 프로야구의 LG 트윈스. 모기업도, 종목도 전혀 다른 두 팀은 알고 보면 쌍둥이 형제처럼 여러모로 닮은 꼴이다. 대한민국 최대의 도시 서울을 연고지로 하고 있으며 굴지의 재벌그룹이 모기업을 맡고 있다는 점. 매년 스타급 선수들이 넘쳐나는 ‘호화군단’으로 불리며, 선수영입에서 관객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아낌없는 투자와 지원을 받고 있다는 점, 하지만 그러한 지원에도 불구하고 팀 성적은 우승은 고사하고 수년째 플레이오프 문턱도 밟아보지 못하며 바닥을 기고 있다는 점. 해당 프로리그에서 팀워크가 실종된 대표적인 ‘모래알 군단’의 대명사로 통한다는 점. 그리고 ‘투자 대비 비효율 1위’와 ‘감독들의 무덤 1위’를 다투며 각종 악명을 도맡고 있다는 점 등이 소름 끼칠 만큼 닮은 꼴이다.. 2011. 1. 17.
2011년이 기대되는 유망주 타자 '베스트-10' 프로스포츠를 좋아하는 팬들이 느낄 수 있는 재미는 참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중에서도 데뷔 때부터 주목하던 선수가 착실히 성장하여 그 기량을 만개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은 그야말로 각별한 맛이 있다. 바라던 대로 성장할 지, 아니면 그대로 사라질 지 확신할 수 없던 선수가 어느덧 스타급 플레이어로 성장하여 응원하는 팀의 기둥이 되었을 때의 그 기쁨과 희열이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다. 메이저리그 만큼 저변이 넓은 것은 아니지만, 이제 우리나라 프로야구도 신인이 갑자기 등장하여 리그를 휩쓰는 경우는 매우 드문 사례가 됐다. 그것은 류현진 같은 ‘괴물’에게나 가능한 일이며, 1군에서 제대로 된 역할을 하기 위해선 최소 2~3년 간의 담금질이 필요하다. 여기에 그 담금질을 마치고 슈퍼스타로 비상하려는 선수.. 2010. 12.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