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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73

'잡초' 윤석민, 이제는 욕심쟁이가 될 때! KIA 타이거즈의 우완 투수 윤석민(24)은 그간 불운한 에이스의 대명사였다. 리그 정상급 우완투수로 꼽히며 한국프로야구 세대교체의 주역 중 한 명으로 꼽히지만, 정작 국내무대에서는 늘 류현진이나 김광현 같은 동세대 라이벌들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저평가받아야 했다. 올해로 프로 7년차인 윤석민의 통산성적은 44승 40패, 통산 평균자책점이 3.28에 지나지 않을 만큼 뛰어난 활약을 펼친 것에 비하면 아쉬움이 많은 남는 성적이다. 두 자릿수 승리를 기록한 것도 2008년(14승) 단 한차례뿐이었다. 윤석민보다 1년 후배인 류현진이 통산 78승을 따냈고, 2년 후배인 김광현도 48승으로 벌써 윤석민을 추월한 것과 비교하면 그 차이가 더욱 두드러진다. 류현진과 김광현은 데뷔 때부터 ‘황태자’ 대접을 받았다. 경.. 2011. 2. 24.
타이거즈의 우울한 왼손 투수 역사 열 차례나 우승을 거머쥔 타이거즈지만 그 찬란한 역사는 대부분 오른손 투수와 오른손 타자들에 의해 이루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장성호를 필두로, 이용규, 최희섭 등이 잇달아 활약하며 좌타자에 대한 갈증은 어느 정도 해소했지만, 최근까지도 팀 내에서 왼손투수가 차지하는 비율은 지극히 낮다. 지난 시즌, 조범현 감독은 승부처에서 왼손 타자를 만나면 곽정철이나 김희걸, 안영명 등과 같은 오른손 투수들을 내세우며 변변찮은 왼손 투수가 없는 어려움을 몸소 보여줬다. ▲ 왼손잡이와는 인연이 없었던 타이거즈의 역사 해태 왕조를 진두지휘 한 김응룡 전 감독은 언제나 왼손 거포에 목말라 했다. ‘콧수염 홈런왕’ 김봉연을 비롯하여, 김성한, 한대화, 이순철, 김종모, 홍현우, 이종범 등 뛰어난 오른손 타자는 숱하게 .. 2011. 2. 23.
'풍운아' 김진우의 '잃어버린 시간'을 되찾는 법 최근 몇 년간 KIA에서 ‘김진우’만큼 뜨거운 감자가 되었던 이름도 없었다. 한때 타이거즈 에이스 계보를 이을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지만, 자기관리 실패와 잦은 기행으로 숱한 물의를 일으킨 끝에 젊은 나이에 한동안 야구계를 떠나 있어야 했고, 그런 이유로 김진우라는 이름은 한동안 타이거즈 팬들에게는 금기시되는 단어였다. 김진우는 2002년 프로에 데뷔해 6시즌 동안 47승 34패 평균자책점 3.66의 성적을 거뒀다. 입단 당시부터 탄탄한 체구와 폭발적인 구위를 겸비한 덕분에 ‘제2의 선동열’로 기대를 모았던 김진우는 두 자릿수 승리만 3번이나 기록했고, 완투경기가 무려 14회에 이르는 등 ‘이닝이터’로서 명성을 떨쳤다. 하지만 어린 나이에 일찌감치 부와 명예를 거머쥐고 유명인이 된 이들이 그러하듯, 김진우.. 2011. 2. 18.
타이거즈의 한(恨), 선동열-이종범도 놓친 신인왕! 8개 구단 중 최다인 10번의 한국시리즈 우승, 삼성(9회)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7번의 MVP 수상자 배출, 그리고 골든글러브 수상 총 56회 등 찬란한 역사를 자랑하는 타이거즈지만, 신인왕 수상 회수에 있어서 만큼은 초라하기 그지없다. 많은 우승 횟수에서 증명되듯이 타이거즈가 배출한 뛰어난 선수는 아주 많았지만, 신인왕을 차지한 선수는 1985년의 이순철이 유일하다. 그 이후로 무려 25년이 지나도록 타이거즈는 신인왕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 선동열, 이종범도 차지하지 못했던 신인왕 타이거즈 역사상, 투타에서 가장 걸출한 선수를 한 명씩 꼽으면 투수는 선동열, 타자는 이종범을 떠올리게 된다. 에이스급 투수가 단일 시즌 성적으로도 달성하기 어려운 1.20의 평균자책을 통산성적으로 보유한 선동열은 더.. 2011. 2.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