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LB597

뉴욕 양키스의 ‘The All-Time 9’을 뽑는다면? 현재 메이저리그의 30개 팀 홈페이지에서는 각 팀의 ‘The All-Time 9’을 뽑는 투표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단일 시즌 기록을 기준으로 하여 그 팀 역사상 가장 뛰어났던 9명의 선수를 가리는 것이죠. 올스타 투표와 마찬가지로 일단 투수들은 그 대상에서 제외되어 있습니다. 30개 팀 모두에 관심이 가긴 하지만, 역시나 가장 먼저 찾게 되는 것은 뉴욕 양키스의 홈페이지더군요. 워낙에 화려한 라인업이 예상되다보니, 궁금증이 생기는 것은 어쩔 수 없었습니다. 사실 양키스의 역대 베스트 라인업이라면 나머지 29개 팀을 모두 합친 역대 베스트 라인업과 견주어도 전혀 손색이 없는, 아니 오히려 양키스 쪽이 더 강할 것 같은 라인업이 구성 되니까요. 일단 저도 투표를 했습니다. 그리고 제 투표를 기준으로 해서.. 2009. 9. 11.
1990년대 양키스를 이끈 인물들(1) 현재 미 프로야구가 양대리그(아메리칸 리그, 네셔널 리그)의 3개 지구(서부, 중부, 동부지구)로 편성된 것은 1994년도 부터였다. 콜로라도 로키스, 플로리다 말린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템파베이 레이스 등이 90년대 이후 생겨난 신생팀이었으며, 이들 신생팀 창단에 맞추어 미 프로야구도 대대적인 개편을 단행 할 필요가 있었다. 그래서 고안해 낸 것이 각 리그별 중부지구의 창시였다. 이 과정에서 밀워키 브루어스가 아메리칸 리그에서 네셔널 리그로 이동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렇게 큰 일이 메이저리그에 발생했지만, 월드시리즈 최다 우승팀으로 많은 이들의 칭송을 받던 뉴욕 양키스는 이 시기에 '암흑기'로 들어서면서 하위권을 전전하였다. 지금의 모습과는 180도 달랐다고 보면 된다. 1980년 리그우.. 2009. 6. 10.
'귀염둥이', 마이크 페터스의 추억 메이저리그를 즐겨 본 야구팬들이라면 ‘고개를 푹 숙이고 숨을 헐떡헐떡 거리다 별안간 90도로 목을 움직이며, 휙 상대타자를 노려보는 투구폼’의 대명사인 마이크 페터스(45)를 기억할 것이다. ‘귀염둥이 페터스’로 불렸던 페터스는 특이한 투구폼으로 많은 한국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선수였다. 이 중 일부 팬들은 그의 특이한 투구폼이 그의 ‘목 디스크’를 유발할까 걱정하여 그에게 파스를 보내주었다는 일화도 있다. ▲ 마이크 페터스는 '특이한 투구동작'으로 많은 한국팬들을 사로잡았던 '귀염둥이 투수'였다. ⓒ MLB.COM 캡쳐 그래서 페터스도 다저스 시절 동료였던 박찬호를 포함한 한국인들을 매우 좋아했다고 한다. 이에 박찬호도 그와 함께 한국 식당에서 자주 식사를 했다. 한국의 ‘구수한 음식 맛’에 맛들인 페.. 2009. 6. 7.
죽은 빅리거들의 사회 세상을 살다보면 많은 이들이 갑작스럽게 죽음을 맞이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이것도 ‘살아 있기 때문에’ 보아야 하는 ‘안타까운 점’ 중에 하나다. 안타까운 죽음 앞에 많은 눈물을 흘리고, 그 사람과의 추억을 떠올리면서 스스로 빈소를 찾아가 유족들을 위로하는 것이 ‘살아남은 자들’의 몫이라 생각한다. 유명을 달리한 야구선수들 앞에 끊임없는 경의를 표하는 것도 ‘야구 팬’이기 때문에 가능하다. 그들은 또한 ‘살아 있는 전설’과 동시대를 살았다는 사실에 감사한다. 그래서 더 많은 눈물을 보이는 것이 아닐까. 조 디마지오가 1999년에 85세를 끝으로 유명을 달리했을 때 전미 대륙이 들썩거렸던 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그는 눈을 감는 순간까지 “이제야 마릴린(마릴린 먼로)을 볼 수 있겠군”이라는 말 한 마디를 .. 2009. 6.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