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597 매니 너마저? 그럼 우리나라는? 2009 오프시즌에서 뉴욕 양키스의 알렉스 로드리게즈가 스테로이드를 사용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전 세계 야구팬들이 충격에 빠진 것이 바로 엊그제 일이다. 결코 ‘오래 전 이야기’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 이번에는 LA 다저스의 ‘타점머신’ 매니 라미레즈가 말썽을 일으켰다. 아니, 스스로가 말썽을 일으켰는지는 모를 일이다. 그러나 적어도 확실한 것은 그가 금지약물을 복용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50경기 출장 정지를 당했다는 것이다. 라미레즈는 인터뷰를 통하여 “몸이 좋지 않아 의사를 찾았다. 개인적인 건강문제 때문에 약을 처방 받았는데, 아마 그 의사는 그게 문제없다고 생각한 듯 했다. 그런데 불행히도 그 약은 현재 규정상 금지약물이었다. 어찌되었든 내 책임이다”라고 말하며 일단 본인의 책임임을 분명히.. 2009. 5. 13. 최지만과 김선기, 그리고 정영일과 최현 미 프로야구(MLB)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가 때 아닌 한국인 바람이 불고 있다. 이치로가 몸 담고 있는 시애틀 매리너스가 국내 고교야구 포수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동산고 최지만(18)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가운데, 세광고 에이스 김선기(18)마저 데리고 갔다. 이 둘을 데려 간 시애틀의 의도가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최지만을 '포스트 조지마'로, 김선기를 '제 2의 박찬호'로 키우려는 것 만큼은 확실해 보인다. 올해로 서른 셋인 조지마의 나이를 감안해 보았을 때 최지만 카드는 결코 나쁜 선택이라 할 수 없다(물론 고교랭킹 1위 포수를 해외로 빼앗긴 것은 국내 구단에 큰 손실이기도 하다. 그러나 본 고에서는 '이왕 해외로 진출한 선수에 대해 격려를 해 주자는 의도가 담겨 있음을 밝히고자 한다.. 2009. 5. 6. '로빈슨 데이'와 '루스 데이', 그리고 '임수혁의 날' 메이저리그는 야구발전에 공을 세운 원로들이나 불멸의 기록을 세운 은퇴한 모범 신사들을 제대로 대접할 줄 안다. 프로야구 최초로 ‘팜 시스템’을 고안해 낸 브랜치 리키, ‘야구란 무엇인가(The New Thinking Fan's Guide To Baseball)’를 저술한 레너드 코페트 등을 명예의 전당에 헌액하여 그 이름을 기린 것을 비롯하여 ‘사이 영’, ‘테드 윌리엄스’ 등 불멸의 기록을 세운 선수들의 이름을 딴 ‘상(award)’을 만들기도 했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사이영 상(Cy Young Award) : 양 리그 최고의 투수에게 주어지는 상 테드 윌리엄스 상(Ted Williams Award) : 올스타전 MVP에게 주어지는 상 행크 아론 상(Hank Aaron Award) : 당해 최고.. 2009. 4. 22. 심판이 경기 결과를 좌우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예전 개그콘서트에서 "그까짓것 그거 대충 ~하면 되겠구먼 뭐"라는 유행어가 전국을 강타할 때가 있었다. 하지만 그러한 유행어의 이면에는 오히려 피나는 노력이 뒤따라야 함을 알리는, 일종의 역설적인 표현이다. 이 유행어 때문인지는 모르지만, 많은 야구팬들이 ‘진짜’라고 믿었던 사실 중 상당수가 사실이 아닐 경우 밀려오는 허탈함은 상당할 것이다. 반면 몰랐던 사실을 새로 알았다는 후련함도 동시에 밀려들 것이다. 예를 들면 이러한 것이다. 선발 투수가 6이닝동안 3실점 이내로 막은 것을 일컬어 일부 야구팬들은 ‘저 투수, 퀄리티 피칭을 했다’고 이야기한다. 그러나 이는 ‘퀄리티 스타트’라고 해야 맞다. ‘퀄리티 피칭’은 투수가 등판하여 효과적인 투구를 했을 때 쓰는 말이다. 조금 더 자세한 예를 들면, ‘오늘.. 2009. 4. 16. 이전 1 ··· 11 12 13 14 15 16 17 ··· 15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