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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597

(4월 10일) 렌테리아, 디트로이트를 7연패의 수렁에서 건져내다~ 4월 10일(현지시간 9일) MLB '오늘의 선수' 7연패의 늪에 빠졌던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드디어 연패를 벗어났다. 이대로 두 자리수 연패의 수렁에 빠지며 몇년 전의 초반 악몽(2년 연속 개막 후 두 자리수 연패 기록)으로 그대로 재현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도 있었지만, 선발 제레미 본더만의 호투(5이닝 2실점)와 시즌 개막 후 처음으로 7득점을 한 타선의 도움으로 첫 승리를 맛봤다. 그것도 보스턴 레드삭스를 상대로. 사실 오늘도 호랑이네 타선은 그다지 회복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상위타선인 1번부터 5번까지는 19타수 3안타의 빈타에 허덕이며 단 하나의 타점도 기록하지 못했다. 오늘의 7타점은 죄다 하위타선에서 나온 것. 물론 하위타선까지 쉬어갈 틈이 없는 강타선이긴 하지만, 이래서야 곤란하다.. 2008. 4. 10.
한 농구코치가 만들어낸 야구전술... 토니 라룻사는 불펜의 분업, 선발투수의 이닝, 5인 선발 로테이션등 많은 현대야구의 운용법을 만든 창시자로 유명하다. 특히나 변호사 자격증을 가지고 있으며, 야구를 제외하고도, 농구, 골프, 축구 등의 다양한 경력을 가지고 있는 그는 야구계에서도 위대한 선생님 중에 하나로 불린다. 하지만, 현대야구에서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는 개념 중 하나는 야구인이 아닌 농구인에게 배운 것이라고 밝혀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espn과의 인터뷰에서 전설적인 농구코치인 밥 나이트와 자리를 함께한 토니 라룻사는 그가 나이트에게 배운 야구전술과 그 비화에 대해서 털어놓았다. 1988년 그러니까 오클랜드에서 감독생활을 하고 있을 무렵, 토니 라룻사는 팀의 경기를 시작하기 전에, 유명한 사람들이 남긴 말을 한 마디씩 골라서 .. 2008. 4. 10.
(4월 9일) 부활한 어브리 허프, 볼티모어를 1위로 견인하다~ 4월 9일(현지시간 8일) '오늘의 선수'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연승가도를 달리며 시즌 초반 아메리칸 리그 전체 1위를 질주하고 있다. 도대체 이걸 예상한 전문가가 있기는 한 걸까? 1위를 예상하기는커녕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볼티모어가 아메리칸 리그 전체 꼴지에 머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초반이긴 해도 오리올스가 이렇게 잘나간다는 것은 그 모든 전문가들을 바보로 만드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실업자로 내몰 수도 있다.(안타깝게도 나도 그 가운데 한 명이다... ㅠ.ㅠ) 오늘(한국시간 9일) 경기에서도 볼티모어는 텍사스 레인저스를 8:1로 제압하며 6연승에 성공했다. 오늘 경기의 수훈은 바로 이 선수다. 어브리 허프(볼티모어 오리올스) - 4타수 4안타 4타점 1득점 1볼넷, 아메리칸 리그 타점 1위 등극 한 때 .. 2008. 4. 9.
올시즌 메이저리그에서 주목할 만한 점(1) 2008시즌 메이저리그를 전망해보는 맥락에서 계속해서 이어지는 글이다. 올 한해 메이저리그에서 주목할 만한 몇 가지를 정리해 보았다. 예상보다 글이 무척 길어진 관계로 2회로 나누어서 살펴볼 것이며, 오늘은 그 첫 번째다. ▷ 컵스 100년의 한을 풀 수 있을까? 2008년 메이저리그에서 그 무엇보다 큰 관심을 받는 팀은 시카고 컵스다. 1908년 마지막 월드시리즈를 재패했던 컵스는 올해로 100주년을 맞이했다. 보통 몇 주년이나 주기를 맞이하면 좋은 일이기 마련인데, 이건 전혀 그렇지 않다. 컵스의 지난 100년은 그야말로 인고의 세월이었다. 1908년 당시의 컵스는 최강팀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고 있었다. 모데카이 브라운이라는 희대의 에이스를 보유한 그들은 1907년부터 2년 연속 월드시리즈에서 타이 캅.. 2008. 4.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