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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곰의 뻬이스볼리즘114

두산 불펜 재건의 선봉에 선 노경은 고창성의 부진, 임태훈의 전력이탈, 이용찬의 선발 전환 등, 올 시즌 두산의 불펜진에는 누수는 많았지만 제대로된 보강은 이뤄지지 않았다. 탄탄했던 불펜진이 흔들릴 수밖에 없던 시점이었다. 하지만 로테이션에서 탈락한 이현승과 이혜천이 합류함으로 인해 그동안 고민거리였던 좌완계투에 대한 고민을 덜어주게 되었다. 하지만 이혜천은 원포인트에 가까운 역할을 수행했고, 이현승은 사실상 롱릴리프에 가까운 역할을 수행해줬기에 팀의 승기를 가져올 필승조에는 걸맞지 않았다. 하지만 이제 그 적임자가 등장한 듯하다. 역동적인 투구 폼을 지닌 사이드암 고창성, 국내 최고 수준의 제구력을 밑바탕으로 주무기인 포크볼로 상대를 요리하는 정재훈. 이 둘 만으로도 탄탄한 불펜진을 갖췄다고 할 수 잇지만 뭔가 부족해 보인다. 내가 촌스.. 2011. 6. 24.
부진한 고창성,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큰 기대를 걸지 않았던 외국인 투수 페르난도가 기대 이상의 피칭을 선보이며 6이닝 1실점을 기록, 지난 경기들에서 불펜 소모가 심했던 한화에 비해 비교적 불펜 소모가 적었던 두산으로써는 선발 페르난도가 어느정도의 이닝(개인적으로 5이닝 정도면 괜찮을거라 생각함)만 소화해준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나머지 이닝은 전날 휴식을 취했던 필승조가 등판하면 되기 때문에. 하지만 한 가지 예상을 빗나가고 있는 것이 있었다. 바로 지칠줄 모르는 괴물의 이닝이터로써의 자질을 간과한 것이다. 사실 경기 초반 타자들이 류현진의 투구수를 늘려갈때만 하더라도 일찌감치 류현진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려 불펜싸움에서 승리를 볼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초반 끈질기게 물고늘어지던 타자들은 어느 순간.. 2011. 6. 20.
위기의 두산, 부진과 부상을 떨쳐내야 다시 일어설 수 있다! SK에게 시리즈를 내주며 두산은 다시금 부동의 7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같은 날 패배해준 넥센에게 추격해주지 않아서 고맙다는 인사를 해야 할 지경이다. 이런 표현을 하고 있는 현실이 서글프지만 어쩌겠는가. 현실이 그런 것을 말이다. 오늘 경기의 패배가 뼈아픈 이유는 두 가지로 압축이 가능할 것이다. 첫째는 김선우와 함께 1,2선발을 구축하고 있는 니퍼트를 선발로 내세우고도 패했다는 점과 둘째로는 상대가 우리 팀 선발 니퍼트를 신나게 두들기는 동안 단 한 점의 지원도 해주지 못하며 영봉패를 당했다는 것이다. 영봉패도 기분 나쁜데 더욱 심기를 불편하게 만든 장면 또한 연출되었다. 특히 3점째 점수를 내주던 장면은 그야말로 가관이었다. 2루 주자였던 정근우는 유격수 김재호가 투구에만 집중하고 있는 사이 냅다.. 2011. 6. 12.
니퍼트, 5연승의 KIA를 저지할 수 있을까 상황이 좋지 않다. 삼성과의 주말 3연전에서 2연패를 당한 것도 문제지만 두 경기 모두 상당히 큰 점수 차로 무너졌다는 것이다. 그 와중에 김상현, 고창성과 같은 필승조들이 실점을 기록하며 다소 불안감을 가중된 것 역시 좋지 못하다. 임태훈의 공백으로 인해 정재훈이 마무리로 이동하면서 가뜩이나 불펜 자원 기근에 시달리고 있는 두산 입장으로썬 필승조에 대해선 분명 관리가 필요하다. 여기서 말하는 관리란 단순히 선수의 공 개수와 이닝 수를 제한하는 것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선수도 사람이다. 계속해서 좋은 분위기를 조성해 선수의 사기가 올라가도록 해줘야 하는데 굳이 불필요한 상황에까지 필승조를 투입하는 것은 선수에게 결코 좋은 영향을 끼친다 볼 수 없다. 어찌됐건 좋지않았던 지난 기억을 떠올려봤자 좋을 건.. 2011. 6.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