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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타임스 필진 칼럼180

양승호의 등뒤엔 로이스터의 그림자가 있다 지난 19일 경기 후 팬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은 것은 바로 롯데 고원준의 일시적인 평균자책점 1위 등극 소식이었다. 고원준은 지난 19일 대전 한화전에서 3⅓이닝을 역투하며 8경기 연속 무실점과 평균자책점 0.00의 행진을 이어갔다. 주목할만한 사실은 고원준은 선발이 아닌 구원투수라는 점이다. 근데 벌써 8경기에 나서서 14⅔이닝을 소화했다. 시즌 초반이라고는 하지만 경기 후반에 나서는 구원투수, 그것도 마무리에 가까운 선수가 규정이닝을 채워서 평균자책점 1위로 올라선 것이다. 구대성이나 김현욱이 활약하던 90년대 중후반도 아니고, 2011년 현재 프로야구에서 벌어진 기현상이다.(다행히 20일 경기에 등판하지 않으면서 현재는 순위에서 사라진 상태다)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 고원준은 지난 12일 사.. 2011. 4. 21.
LG 트윈스의 초반 강세, 무엇이 달라졌나? 2002년 이후 8년 동안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했던 LG가 달라졌다. 한때 5016일 만에 1위를 차지하더니 지금도 .615의 좋은 승률을 기록하며 절대 강자 SK에 이어 2위에 위치해있다. 아직 시즌 초반에 불과하지만, 현재까지 LG가 보여주고 있는 모습은 아주 긍정적이다. 어떤 점이 달라졌기에 LG가 첫 스타트가 이리도 좋은 것일까? ▲ 달라진 선발투수들 야구에서 높은 승률을 오랜 기간 유지하기 위해서는 평균 이상의 투수력이 절대적으로 요구된다. LG는 예년에도 초반에는 좋은 승률을 보인바 있지만, 그때는 타선의 힘으로 승리를 챙긴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공격력으로 높은 순위를 유지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타격은 기복이 심하기에 투수력이 약한 팀은 타격감이 떨어지는 시점에서 연패의 수렁에 빠질 위.. 2011. 4. 19.
‘전천후 계투’ 고원준, 위험하진 않을까? 고원준(21)은 올 시즌 초반 롯데 자이언츠에서 가장 돋보이는 선수 중 한 명이다. 지난 시즌까지 넥센에서 뛰다가 롯데로 이적한 고원준은 올 시즌 7경기에 등판하여 11⅓이닝을 소화하며 7피안타 4볼넷 자책점 ‘제로(0.00)’를 기록하며 단숨에 롯데 불펜의 핵으로 떠올랐다. 주로 중간계투 요원으로 활약하던 고원준은 지난 17일에는 마침내 올 시즌 첫 세이브를 따냈다.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6회말 선발 송승준의 뒤를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고원준은 3⅓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팀의 4연패 수렁을 끊는 4-1 승리를 지켜냈다. 고원준에게는 데뷔 후 첫 세이브 기록이기도 했다. 고원준은 지난해 넥센에서는 주로 선발로 등판했다. 2010년 5월 19일 문학구장에서.. 2011. 4. 18.
KIA의 막강 공격력은 하위타선의 힘! KIA 타이거즈가 달라졌다. 그 동안 ‘기탈리아’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팬들에게조차 믿음을 주지 못했던 KIA 타선이 올해는 13경기를 치른 현재 총 85득점으로 경기당 평균 6.5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리그에서 가장 좋은 기록이며, 두 번째로 높은 LG보다도 20점이나 더 많은 수치다.(기탈리아 : 수비가 좋은 이탈리아 축구팀과 KIA의 합성어, 투수력은 좋아서 상대팀에게 점수를 주진 않지만 축구팀처럼 득점이 저조한 것을 일컫는다) ▲ 다득점의 비결은 하위타선 현재 KIA의 하위타선(6번~9번)은 13경기에서 타율 .295 / 출루율 .386 / 장타율 .438의 아주 뛰어난 타격 성적을 기록 중이며, 이는 8개 구단을 통틀어 두산(.313/.388/.446) 다음으로 좋다. 하위타선에서 나온 타.. 2011. 4.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