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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타임스 필진 칼럼180

수난의 조범현, AG에서 명예회복 가능할까? 조범현 감독은 지난해 KIA 타이거즈의 V-10을 이끌며 지도자로서 최대의 황금기를 보냈고 올해 11월 열리는 광저우 아시안게임 지휘봉까지 잡는 영예를 얻었다. 전 시즌 우승팀이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는다는 KBO의 결정에 따라 자연스럽게 이루어진 결정이었다. 국가대표팀 감독직은 지도자에게 있어서 최대의 영예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대표팀 감독을 맡았던 이들의 운명은 썩 행복하지만은 않았다. 2006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굴욕을 겪었던 김재박 감독은 LG에서도 성적 부진으로 끝내 재계약에 실패했다. 김인식 감독은 2009 WBC에서 한국을 준우승으로 이끌며 '국민감독'으로 추앙받았으나 정작 소속팀 한화는 그 해 꼴찌로 추락하며 감독직을 내려놓아야 했다. 베이징올림픽 금메달을 따낸 김경문 두산 감독 정도만이.. 2010. 9. 8.
올가을엔 달(MOON)이 뜰 수 있을까? 매년 포스트시즌에는 꾸준히 나가지만 우승복은 없는 감독, 팀 성적은 들쭉날쭉하지만 한 번이라도 우승의 감격을 맛본 감독. 둘 중 누가 더 행복할까. 모든 스포츠의 궁극적인 목표는 정상을 밟는데 있다. 물론 우승이 반드시 전부는 아니다. 우승은 실력도 실력이지만 여러 가지 시기와 운이 맞아떨어져야한다. 단기전이라는 변수도 있다. 하지만 페넌트레이스에서 매년 꾸준한 성적을 낸다는 것은 운으로 설명하기 어렵다. 특히 프로의 세계에서 많은 비용이나 외부 영입없이도 꾸준히 좋은 성적을 올린다는 것은 우승 이상으로 더 높이 평가받을 가치가 있다. 그러나 현실은 포스트시즌에 몇 번을 더 나갔느냐보다는 우승 횟수가 더 먼저 평가받는 게 현실이다. 김경문 감독은 2004년 두산 사령탑에 취임한 이래 7시즌간 매년 5할 .. 2010. 9. 6.
광저우 AG 대표팀, 최강 멤버가 보인다 야구팬들의 초미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제16회 광저우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최종엔트리 발표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최근 광저우AG 조직위가 전격적으로 야구 종목 엔트리를 22명에서 24명으로 확대할 것으로 결정하며 또다른 변수로 떠올랐다. 야구 대표팀 엔트리 확대는 한국야구에 있어서 더할나위없는 호재다. 단기전에서는 언제나 다양한 상황과 변수를 대비해야한다. 한국처럼 우승후보로 꼽히는 팀들은 그만큼 두터운 선수층을 더욱 활용할수 있게 되어서 훨씬 유리해진다. 현재로서는 확대된 엔트리를 투수력 보강에 활용할 것이 유력하다. 해외파와 국내파를 총망라한 63인의 예비엔트리 중에서 최종엔트리 24인들에 들 주인공은 누가 될까. 올시즌 성적과 이름값, 병역미필 여부등을 두려 고려할 때 어느 정도 윤곽은 결정됐다는 .. 2010. 9. 3.
‘20승’과 ‘전 경기 QS’ 중 어느 것이 더 값질까? ‘괴물’ 류현진(한화)은 올해 역대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종전 최고시즌을 꼽히던 데뷔 첫해 2006년의 류현진이 ‘한강의 괴물’ 수준이었다면, 올해는 가히 ‘용가리’급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 올 시즌 최고를 넘어 가히 ‘역대급’ 투수의 반열에 오를만한 시즌을 보내고 있는 류현진이 시즌 마지막까지 지금의 페이스를 지켜서 한국 프로야구사에 길에 남을 업적을 완성하기 바라는 팬들의 성원이 뜨겁다. 이제 팬들의 관심은 남은 시즌 동안 류현진이 20승과 전 경기 퀄리티스타트(QS)라는 대기록을 달성할 수 있을지에 모아진다. 20승이 모든 투수들의 로망이라면, 전 경기 QS는 아직까지 세계 어느 나라, 어느 프로리그의 선수들도 개척하지 못한 미지의 세계다. 둘 중 어느 하나 놓치기도 아쉬운 대기록이다. 둘.. 2010. 8.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