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타임스 필진 칼럼180 경험 많은 호랑이도 피하지 못한 ‘우승의 저주’ KIA 타이거즈의 몰락이 점점 더 가속화되고 있다. 9월을 시작할 때만해도 4위의 가능성이 조금은 남아 있었다. 하지만 롯데가 10승 5패로 고공비행하며 4위를 확정 짓는 동안, KIA는 뒷심 부족에 시달리며 6승 8패에 그치며 승률이 더 떨어지고 있다. 지난 시즌 후반기의 압도적인 기세로 페넌트레이스와 한국시리즈를 제패했던 타이거즈가 올해는 전혀 그러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것이다. 지난 가을 V-10을 달성한 호랑이가 어쩌다가 이런 상황에까지 몰렸을까. 사실 알고 보면 한국 프로야구 역사상 전년도 우승팀이 이듬해 갑작스럽게 포스트시즌에도 나가지 못하고 추락하는 것은 그리 드문 일도 아니다. 82년 원년 우승팀 OB(현 두산)가 이듬해 승률 5위로 수직 추락한 것을 비롯하여, 83년 우승팀 해태(현 K.. 2010. 9. 22. LG 트윈스, 올해도 풀지 못한 ‘김성근의 저주’ LG 트윈스의 가을 꿈이 올해도 멀어졌다. 올 시즌 신인 박종훈 감독 체제가 들어서며 야심찬 새출발을 선언했던 LG는 포스트시즌 진출을 목표로 중반까지 롯데, KIA와 치열한 경쟁을 펼쳤으나 결국 번번이 고비를 넘지 못하고 주저 않고 말았다. LG는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차지했던 2002년 이후 벌써 8시즌째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지 못하고 있다. 야구계에선 흔히 이를 ‘김성근의 저주’라는 농담으로 부른다. LG는 2002년 시즌 중 팀 성적이 부진하자 2군에 있던 김성근 감독에게 SOS를 요청하여 1군 감독대행으로 승격시켰다. 당시 김성근 감독은 정규리그 4위에 이어 포스트시즌에서도 팀을 준우승으로까지 이끌며 기적적인 한 해를 보냈다. 김성근 감독에게 ‘야신(야구의 신)’이라는 별명이 붙은 것도 바로 이때.. 2010. 9. 21. 정우영 캐스터와 턱돌이의 동병상련? 지난 며칠 동안 인터넷 상에서는 정우영 야구 캐스터와 한만정 해설자의 '말싸움 중계논란'이 화제가 되었다. 15일 MBC Life에서 중계한 한화와 넥센의 경기도중 두 중계진이 타석에 서있던 넥센의 오윤을 두고 '닮은꼴'에 대하여 한동안 언쟁을 벌인 것이 발단이 되었다. 경기가 끝난 후 이미 정우영 캐스터와 한만정 해설자의 발언은 인터넷을 타고 팬들 사이에서 큰 이슈가 되어있었다. 네티즌들은 두 사람의 말싸움 동영상을 각종 게시판과 커뮤니티에 퍼 나르며 검색어 상위권에 랭크 될 정도였다. 이를 각 인터넷 언론매체들이 대거 기사화하며 말싸움 공방은 순식간에 중계진의 '자질 논란'으로까지 번졌다. 팬들은 관련 동영상만 보며 두 사람이 중계진으로서의 본분을 저버렸다며 질타하기도 했다. 일이 커지자 정우영 캐스.. 2010. 9. 18. 롯데는 '검은 메시아'에 자부심을 가져야한다! 롯데 자이언츠는 프로 원년부터 팀명과 연고지를 한 번도 바꾸지 않으며 ‘구도’ 부산을 대표하는 상징이자 프로야구 최고의 인기구단으로 자리매김해왔다. 하지만 그 인기에 비하여 걸어온 역사는 자못 파란만장하다. 롯데는 84년과 92년, 두 번의 우승을 차지하기는 했지만 정작 페넌트레이스 1위는 한 번도 해보지 못했다. 92년을 끝으로는 지난 17년간 더 이상 우승과 연을 맺지 못하여, 현재 프로야구 8개 구단 중 가장 오랜 시간 우승을 경험하지 못하고 있는 팀이기도 하다. 2000년대에는 프로야구 사상 전무후무한 4년 연속 꼴찌(2001~2004)와 함께 7년이나 가을잔치에 참여하지 못하는 암흑기도 있었다. ‘흑갈매기’ 제리 로이스터 감독(58)은 지난 2008년, 오랜 시간 지치고 병들어있던 자이언츠에 한.. 2010. 9. 13. 이전 1 ··· 38 39 40 41 42 43 44 4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