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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져의 야구 칼럼/MLB Stories706

Wild-Wild-West는 이제 옛말 한국 시간으로 4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서 5:0으로 지고 있던 9회말 대거 6득점 하며 기적 같은 역전승을 만들어냈다. 전날 패배로 인해 잠시 5할 아래로 내려갔던 승률도 43승 43패로 균형을 이루었다. 그대로 패배했더라면 같은 날 경기에서 승리한 지구 2위 LA 다저스에게 반 경기 차이로 쫓길 뻔 했던 아찔한 순간이었다. 여전히 다저스와는 1.5게임차의 지구 선두. 하지만 지구 선두를 달리는 팀의 승률이 딱 5할 이라는 것은 분명 문제가 있다. 특히 단 하루라고는 해도 승률이 4할대로 내려갔다는 것은 그 팀만이 아니라 서부지구에 속한 팀 모두가 부끄러움을 느낄만한 일이다. 지난 몇 년간 내셔널리그 서부지구를 평가할 때면 전문가들은 항상 ‘Wild-Wild-West’라는.. 2008. 7. 4.
1번 타자 홈런왕이 탄생할 수 있을까? 이미 [MLBspecial]을 통해 최근 메이저리그에서 선호하는 1번 타자의 스타일이 바뀌고 있음을 몇 차례 언급한 바 있다. 지금 메이저리그는 그러한 새로운 유형의 1번 타자 중 한 명이 홈런왕에까지 도전장을 내민 상황이다. 최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1번 타자 그래디 사이즈모어의 방망이가 무척이나 뜨겁다. 다만 그 활발한 타격이 보통의 1번 타자들처럼 많은 안타로 대변되는 것이 아니라 홈런포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한국의 팬들에게는 다소 생소할 지도 모르겠다. ▷ 1번 타자 사이즈모어, 홈런왕에 도전하다 한국 시간으로 3일 경기에서 사이즈모어는 2개의 솔로 홈런(21호)을 터뜨린 사이즈모어는 지난 2주 동안 홈런이 없던 자쉬 해밀턴(19개) 등의 2위 그룹을 2개 차이로 따돌리고 아메리칸 리그 홈런부.. 2008. 7. 4.
다저스여 박찬호를 선발로 기용하라 박찬호의 투구가 다시 한 번 빛이 났다. 오늘(28일) LA 에인절스와의 인터리그 홈경기에서 올 시즌 들어 3번째로 선발 등판한 박찬호는 처음으로 6이닝을 소화했고,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제압하고 3:0으로 앞선 상황에서 7회부터 마운드를 넘겼다. 박찬호의 뒤를 이어 등판한 3명의 구원 투수는 3이닝 동안 7개나 되는 탈삼진을 잡아내는 퍼펙트 피칭으로 좋은 기세를 이어갔고, 팀 타선도 모처럼 활기를 띄며 10안타 6득점, 6:0 승리를 이끌했다. 박찬호의 시즌 3번째 승리(2패)이자 올 시즌 첫 번째 선발승이다. ▷ 무사사구의 빼어난 피칭 오늘 박찬호의 투구 내용은 아무리 칭찬해도 지나침이 없다. 6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투구 수는 90개로 적당했고, 그 가운데 64개가 스트라이크였을 정도.. 2008. 6. 28.
‘비운의 투수’ 마크 멀더, 구원투수로 메이저리그 복귀 두 번의 어깨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이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마크 멀더(30)가 부상자 명단에서 벗어나 메이저리그에 복귀했다. 하지만 선발투수가 아닌 구원투수로서의 합류다. 2년 연속 어깨에 칼을 댄 멀더는 현재 선발 투수로서 활약할 수 있을만한 상태가 아니다. 따라서 구단은 그를 구원투수로 활용하기로 결정했고 한국시간으로 29일자로 메이저리그에 전격 복귀했다. 앞으로 들려올 멀더의 구원 등판 소식은 무척이나 생소할 것으로 보인다. 멀더는 메이저리그에서의 202경기뿐 아니라 마이너리그에서 치른 38번의 등판조차도 모조리 선발로만 등판했던 선수이기 때문. 오클랜드 시절부터 철저하게 선발투수로 키워졌으며 또한 그렇게 성공가도를 달려왔던 선수이기에 지금의 변화는 어색하기만 하다. 게다가 멀더의 투구 폼은 어.. 2008. 6.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