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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52

독수리의 ‘강심장’ 구대성을 추억하며… ‘구대성’ 하면 가장 먼저 연상되는 것은 무엇일까? 몸이 거의 2루 베이스를 향한 상태에서 던지는 그 독특한 투구폼? 박지성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지칠 줄 모르는 강철체력? 모두 옳은 소리다. 그러나 그를 잘 아는 이들은 구대성하면 가장 먼저 '강심장'이라는 단어를 먼저 떠올린다. 삼성 투수 배영수는 "어릴 때부터 많은 투수들을 봐왔지만, 구대성 선배만큼 담이 큰 선수는 아직까지 보지 못했다"고 회상한다. 2006년 WBC 대표팀 당시 한솥밥을 먹었던 배영수는, 일본전에서 이치로에게 몸을 맞는 공을 던지며 '배열사'라는 애칭을 얻기도 했는데, 훗날 이것이 구대성의 지시였음을 밝혀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당시 승부가 한창 박빙이었는데 구대성 선배가 '니가 공이 빠르니까, 이치로를 한번 맞혀줘라. 책임은.. 2010. 8. 17.
박찬호의 한국 컴백, 이제는 꿈 꿔 본다! 얼마 전 ESPN의 저명한 칼럼니스트 제이슨 스탁이 박찬호의 트레이드 가능성을 내비치는 언급을 했었죠. 양키스가 박찬호의 트레이드를 추진하고 있다는 것이 그 주된 내용이었습니다. 물론, 박찬호가 주가 되는 트레이드라기 보단, 양키스가 다른 팀의 좋은 선수를 얻기 위해 박찬호를 처분하려 한다는 뜻이었죠. 현재 박찬호는 커다란 위기에 봉착했습니다. 이미 시즌이 시작되기 전에 관련 글에서 언급했듯이, 뉴욕 양키스라는 팀은 박찬호에게 있어 양날의 검이 될 수 있습니다. 올 시즌 최고 승률팀인 양키스는 가장 유력한 월드시리즈 우승 후보이지만, 반대로 그에 합당한 실력을 갖추지 못한 선수에게는 더 없이 냉혹한 현실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대에 미치지 못했을 경우, 고작(?) 120만 달러를 받는 선수 정도는 .. 2010. 7. 31.
전율이 느껴졌던 ‘괴물’ 류현진의 17K 피칭 류현진이 또 한 번 우리나라 프로야구사에 커다란 한 획을 그었습니다. 경기 보셨나요? 못 보신 분들은 다시보기를 이용해서라도 꼭 한 번 보시기 바랍니다. 경기시간도 짧은 편이라 지루하게 느껴지지도 않습니다. 하일라이트로는 결코 느낄 수 없는 전율을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야구팬이라면 한 번쯤 볼만한 가치가 있는 그런 경기였습니다. 5월 11일 청구구장에서 벌어진 LG와의 시합. 류현진은 9회까지 33명의 타자를 상대했고, 그 중 17명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습니다. 볼넷이 하나 있었고 내야 땅볼이나 뜬공이 10개, 외야로 날아간 공은 겨우 5개에 불과했습니다. 그 중 하나가 ‘작은’ 이병규의 홈런이라는 점이 아쉽긴 했지만, 이날 류현진의 피칭은 그야말로 ‘최고’였습니다. ▶ 정규이닝 최다 탈삼진 많은 분들.. 2010. 5. 12.
데폴라의 부진은 한대화 감독의 책임! 올 시즌은 각 팀이 유독 외국인 선수로 투수들을 대거 영입했습니다. 타자는 롯데의 가르시아아 넥센의 클락 뿐, 나머지 16명은 모두 투수입니다. 그게 다 작년 KIA의 로페즈-구톰슨 콤비의 활약에 고무된 각 팀들이 투수력 강화를 위해 외국인 투수들을 대거 영입했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아니나 다를까 잘하고 있는 선수들만큼이나 고전하고 있는 선수들이 많습니다. 나란히 3승을 거두고 있는 히메네스(두산)와 카도쿠라(SK)의 활약이 돋보인다면, 3패를 기록 중인 사도스키(롯데)와 데폴라(한화)도 있죠. 특히 데폴라의 경우는 마무리투수이기 때문에 그 부진이 더욱 크게 와 닿습니다. 하지만 데폴라의 이러한 부진이 본인만의 책임일까요? 경기를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데폴라는 결코 무시할 수 없는 구위를 지녔습니다. .. 2010. 4.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