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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의 꽃 보다 야구154

김시진 감독이 말하는 '승리의 정석' 감독은 매 경기를 이기고 싶어 한다. 이것은 당연한 욕심이다. 전체적인 경기 상황을 감안하여 선수들을 기용해야만 승리에 가까워 질 수 있다. 승리를 하는 방법은 여러가지다. 압도적인 타력을 앞세워 큰 점수차이로 대승할 수도 있고, 투수전을 통하여 한두점차의 아슬아슬한 승리를 거둘 수 있다. 결과적으로 '잘 치고 잘 막아야' 경기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커진다. 히어로즈 김시진 감독 역시 이에 공감한다. 선발 투수가 6회 이상을 책임지고, 타선에서 '승리에 필요한 적절한 점수'를 뽑아 낼 경우 이른바 '필승 계투조'를 투입하여 경기를 마무리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날 경기에서도 '필승 계투조'의 하나인 이보근을 대기시켰다가 상황이 역전되자 그를 다시 덕아웃으로 돌려보내기도 했다. 그리고 김 감독은 여기에 한.. 2009. 7. 2.
올 시즌 무승부 처리 문제는 KBO와 각 구단이 자초한 일 지난 25일, 광주 구장에서는 고교야구에서나 볼 수 있었던 장면들이 펼쳐졌다. SK 와이번스와 KIA 타이거즈의 시즌 12차전 경기에서 김광현이 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것을 비롯하여 3루수 최정이 마운드에 올랐다. 불펜에서는 윤길현이 남아있었지만, 김성근 감독은 윤길현의 몸상태가 좋지 않다는 이유를 들어 야수 중 아마 시절에 투수로 활약했던 최정을 긴급 투입시켰다. 오히려 윤길현은 야수가 모자른 상황에서 1루수로 그라운드에 나서야 했다. SK의 기이한 행보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12회 말, KIA의 마지막 공격에서 무사 2, 3루의 위기를 맞이하자 이 때 사용되었던 ‘특이한 시프트’가 구설수에 올랐다. 당시 상황에서 좌타자 김형철이 나서자 SK는 2루수, 3루수 유격수를 극단적으로 좌측에 배치했다. 김.. 2009. 6. 30.
'민한신' 손민한, 100승을 거두기까지 ‘민한신’ 손민한(롯데 자이언츠)이 26일,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개인 통산 100승을 기록했다. 10년간 꾸준히 10승을 기록해야만 가능하다는 100승 고지는 한국 프로야구 역사상 단 20명만이 밟아 본 ‘꿈의 영역’이다. 특히, 역사가 짧고 기반이 척박한 한국 프로야구에서 100승은 아무나 기록하는 것이 아니다. 끊임없는 자기와의 싸움에서 승리한 자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다. 한국 프로야구 최초로 200승을 기록한 송진우(한화 이글스)가 그러했고, 정민철(161승)과 선동열(146승)이 그러했다. ▷ ‘기대주’ 손민한, 거인 유니폼을 입다 1997년 신인 1차 드래프트에서 롯데는 손민한과 진갑용(삼성 라이온스) 중 누구를 선택할지 고심했다. 부산고-고려대 동기로서 7년간 배터리를 이루어.. 2009. 6. 29.
인맥사전 - '롯생롯사' 이성득 ‘편파 해설의 달인’, ‘롯데 자이언츠 광팬’, ‘롯데에 애정이 넘치다 못해 과한 사나이’ 등등 롯데 자이언츠 팬들은 KNN(부산경남방송) 야구해설가 이성득(56) 위원에 대해 이와 같은 표현을 쓴다. 이 위원에 대한 표현을 딱 한 마디로 정의할 수 없지만, 적어도 그의 해설이 방송의 공영성을 생각하면 상당히 ‘위험’한 것은 틀림없다. 그러나 공영성보다 재미위주로 본다면 이 위원만큼 ‘귀에 쏙쏙 들어오는’ 해설을 하는 이도 없다. MBC ESPN 허구연 해설위원이 한일전만 되면 편파 중계를 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올 시즌을 앞두고 ‘자이언츠네이션’이라는 책까지 출판한 이성득 위원은 그만큼 롯데를 사랑하는 사람이다. 해설위원이기에 앞서 ‘롯데 팬’이다. 그래서 그의 해설을 듣는 롯데 팬들은 행복하다. 공.. 2009. 6.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