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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져의 야구 칼럼/MLB Stories706

에이로드도 스테로이드를? (maybe) NO! 결국 메이저리그에 거대한 핵폭탄이 떨어졌다. 다름 아닌 ‘미첼 보고서’, 메이저리그의 약물 관련 의혹을 조사하고 있는 미첼 위원장이 발표한 스테로이드 또는 성장 호르몬제를 구입하거나 복용한 선수들의 실명이 거론되어 있는 리포트다. 이미 널리 알려져 있던 배리 본즈와 제이슨 지암비, 후안 곤잘레스, 호세 칸세코 등을 비롯해 의구심이 들었지만 확신하지는 못했던 선수들의 이름도 대거 포함되어 있다. 총 409페이지나 되는 이 보고서에는 로져 클레멘스를 비롯해 케빈 브라운, 앤디 페티트, 데이빗 저스티스, 에릭 가니에 등의 선수들이 포함되어 팬들에게 충격을 더해주고 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이 보고서를 보고 안심했다. 적어도 현재 메이저리그를 떠받들고 있다고 생각되는 극소수의 선수들의 이름은 빠져있었기 때문... 2007. 12. 20.
스테로이드 파문, ‘처벌’의 대상인가? 우선 재미없는 가정을 하나 해보자. 시험 때마다 터져 나오는 컨닝에 대한 문제를 원천봉쇄하기 위해 국가에서 새로운 법 조항을 추가해 2008년 1월부터 컨닝을 하다 걸리는 학생들은 미성년자의 경우는 무조건 퇴학을, 성인의 경우는 1년의 징역을 선고 받게끔 결정되었다고 하자. 그와 더불어 컨닝의 뿌리를 완전히 뽑기 위해 과거에 컨닝을 했던 학생들을 치밀하고도 오랜 조사 끝에 확실한 증거가 있는 이들의 명단을 확보한 뒤, 그 명단을 언론에 공개했다면 그 결과는 어떠할까? 명단을 공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들에게도 새로 정한 법에 따라서 동일한 처벌을 가하겠다면? 아니 앞으로 생길 컨닝을 방지하기 위해 더욱 엄한 처벌을 가하겠다고 하면 그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가정의 현실 가능성은 차치하고서라도, 만의.. 2007. 12. 17.
비운의 천재투수 마크 프라이어 2001년 미국의 대학 리그에서는 USC(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 소속의 한 천재투수가 대학 야구 역사에 길이 남을만한 빼어난 성적을 남겼다. 20경기에 등판해 15승 1패 1.69의 방어율을 기록한 그 투수는 139이닝에서 무려 202개의 삼진을 잡아내면서 내준 볼넷은 겨우 18개였다. 메이저리그에서 투수를 평가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척도로 사용하는 탈삼진:볼넷 비율이 무려 10:1을 넘었고, 그가 허용한 100개의 피안타 중에 홈런은 5개에 불과했다. 유망주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사이트 베이스볼 아메리카(BA)가 선정한 ‘올해의 대학선수’는 당연히 그의 몫이었고, 전미 아마추어 최고의 야구 선수에게 주어지는 ‘골든 스파이크 어워드’ 역시도 그의 것이었다. 그 해 메.. 2007. 12. 14.
후쿠도메, 제 2의 마쓰이 될 수 있을까?? 주니치 드래곤즈의 외야수 후쿠도메 코스케가 결국은 시카고 컵스의 오랜 ‘러브콜’에 넘어갔다. 오래도록 후쿠도메를 얻기 위해 노력했던 컵스는 4년간 4800만 달러를 그에게 안겨주며 마침내 원하던 좌타자 보강을 성공한 것이다. 올해 초 주니치의 스프링 캠프에서 행해진 인터뷰에서 “나는 메이저리그 팀이 아니라 메이저리그에 가고 싶다” 라는 말을 남기며 팬들에게 강인한 인상을 남겼던 후쿠도메는 마침내 미국 땅을 밟게 되었다. 게다가 연평균 1200만 달러의 연봉은 진출 당시를 기준으로 살펴보면 지난해 마쓰자카 다이스케(평균 870만)를 능가하는 역대 일본 프로야구 출신 최고액이다. 평범한 타자였던 그는 2002년부터 갑자기 타격에 눈을 뜨며 3할 30홈런 100타점이 가능한 거포로 탈바꿈했다. ‘미스터 에러왕.. 2007. 12.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