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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져의 야구 칼럼/MLB Stories706

베이브 루스의 예고 홈런?? 믿거나! 말거나! 필자가 어렸을 때 부모님께서 동화책 형식의 위인전 전집을 사주신 적이 있다. 익히 알려진 세종대왕, 이순신, 간디, 링컨 등의 국내외 위인들의 이야기를 몇 가지 단편적인 일화를 바탕으로 동화처럼 풀어내는 책이었다. 그 책 중에 한 권의 제목이 아직도 정확하게 기억이 난다. 『마음씨 좋은 호움런 왕』 처음에는 옛날에 어떤 나라에 ‘호움런’ 이라는 이름을 가진 착한 마음씨의 어떤 왕이 있는 줄로만 알았다.(10살짜리가 저런 제목을 본다면 그렇게 생각할 수밖에 없지 않을까?) 당연히 그런 이름은 들어본 적도 없었고, 대부분 어린이들이 그렇듯 익숙한 이름의 위인들에 관한 책을 다 읽고 난 뒤에야 저 책을 겨우 펴보았다. 책을 읽기 시작한지 5분도 되지 않아 알 수 있었다. 저 ‘호움런’ 이라는 것이 사람의 이름.. 2007. 12. 12.
메이져리그 역사상 최고의 왕자병 - 사첼 페이지(Satchel Paige) 호세 리마! 이 선수가 어떤 선수인지는 다들 어느 정도는 아시리라 믿는다. 20승 투수?? 한때 휴스턴의 에이스?? 지나가던 강아지가 육포 달라고 ‘멍멍’ 짖을 소리다. 필자가 보기에 리마는 주제넘은 왕자병에 심각한 자아도취 기질까지 보이는, 메이저 리그 역사에 길이 남을만한 변태중의 한명이다.(그냥 이야기 흐름상 하는 농담에 불과하니 너무 심하게 반응하지 않길 바라는 바이다) 99시즌 분수에 넘치는 21승을 올리고서는(하필이면 21승째는 찬호 형님과의 경기에서 거둔 승리였다), 어쩌다가 정말로 운이 좋아 플루크 시즌(Fluke-season)을 맞은 줄도 모르고, “올해 나는 사이영상을 도둑맞았다. 21세기는 리마 타임이 될 것이다” 라는 말도 안 되는 엽기적인 언행으로 빅 리그를 그의 입 냄새로 오염시.. 2007. 12. 10.
뉴욕 양키스의 역대 All-First Team 지난 편에 이어 이번에는 뉴욕 양키스를 빛낸 최고의 선수들을 살펴보려 한다. 보스턴도 선수층이 풍부한 팀이었지만, 양키스에 비할 바는 아니다. 26번이나 월드시리즈 챔피언에 올랐으며 22번의 시즌 MVP를 배출한 이 팀은 포지션 별로 최고의 선수들을 선정해 올스타 팀을 만들 수 있을 정도이며, 그 한명 한명이 ‘전설’이 아닌 선수가 없다. 각 포지션별로 한 명씩, 선발과 마무리 투수까지 모두 10명을 선정해 봤다. 그 중 3명은 현역이며, 은퇴한 7명 중에도 6명이 평생토록 핀스트라이프만 입고 뛰었던 진정한 양키스맨들이다. 양키스를 제외한 나머지 모든 팀의 선수를 대상으로 올스타를 뽑는다고 하더라도 과연 이 팀과 대적할 수 있을지는 의문일 정도로 이 팀은 강하다. 포수 : 요기 베라(1946~65) “게.. 2007. 12. 9.
21세기 장식한 블록버스터급 트레이드 Best 10 10위. 카를르스 벨트란 에스트로스로 가다 - 2004시즌이 종료되면 FA자격을 획득하는 벨트란은 6월 말에 3각 트레이드를 통해 휴스턴 에스트로스 유니폼을 입게 된다. 휴스턴에서의 90경기동안 무려 23홈런 53타점 70득점으로 팀 타선을 주도한 벨트란은, 포스트 시즌에서도 12경기에서 8홈런 14타점의 원맨쇼를 보여준다. 하지만 아쉽게도 월드시리즈 진출에는 실패했고, FA 자격을 획득한 벨트란은 7년 1억 1900만불의 조건으로 메츠행을 택한다. 9위. 폴 로두카 브래드 페니 - 2004년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하루 앞둔 시점에서 최희섭, 기에르모 모타, 후안 엔카네이션 등이 포함된 3:3 트레이드로 로두카는 플로리다로, 페니는 다저스로 각자 유니폼을 바꿔입게 되었다. 팀의 리더였던 로두카의 공백이 클.. 2007. 12.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