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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져의 야구 칼럼/MLB Stories706

최근 10년간 MLB 최고의 투수는 누구? 21세기가 시작된 지도 어느덧 10년이 흘렀습니다. 상당수의 분들이 착각하고 있지만, 21세기는 2000년이 아니라 2001년부터 시작되죠. 주로 4~10월까지가 시즌인 야구의 경우는 벌써 10번의 정규시즌을 모두 마쳤습니다. 21세기의 첫 10년이 흐른 시점에서, 지난 10년 동안 메이저리그(MLB)를 빛낸 최고의 선수를 살펴볼까 합니다. 우선은 투수편입니다. 메이저리그 최고 투수라는 뜻은 곧 세계 최고라는 말과 동일하다고 할 수 있죠. 선발 투수라면 낮은 평균자책점으로 많은 승리를 거두고, 또한 이닝소화능력이 탁월한 선수가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며, 마무리 투수라면 낮은 평균자책점과 방어율로 많은 세이브를 거둬 팀의 승리를 지켜낸 선수를 최고라 칭할 수 있을 겁니다. 그럼 지금부터 지난 10.. 2010. 10. 13.
PS을 통해 드러난 한-미 야구의 차이점 플레이오프(PO) 2차전은 두산이 에이스 히메네스가 보여준 7이닝 무실점의 멋진 피칭덕분에 삼성을 꺾고 시리즈 전적을 1승 1패의 동률로 만들 수 있었습니다. 이번 히메네스의 호투는 모처럼만에 보는 포스트시즌에서의 뛰어난 투구라는 점에서 상당히 의미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올 시즌 우리나라의 포스트시즌은 유독 선발보다는 불펜에 초점이 맞춰지는 경향이 짙었으니까요. 우리나라가 이렇게 가을 잔치에 들떠 있는 동안, 저 멀리 미국 메이저리그도 포스트시즌에 돌입한 상황입니다. 아메리칸리그(AL)의 경우는 탬파베이 레이스(동부 1위) vs 텍사스 레인져스(서부 1위), 미네소타 트윈스(중부 1위) vs 뉴욕 양키스(와일드카드)의 매치업이 펼쳐지고 있고, 내셔널리그(NL)는 필라델피아 필리스(동부 1위) vs 신시.. 2010. 10. 9.
'할라신' 로이 할러데이, PS 첫 등판서 노히트노런~! 우리가 한국의 가을야구에 심취해 있는 동안 미국에서도 메이저리그의 포스트시즌(PS)이 시작되었습니다. 오늘(7일)이 바로 그 첫날인데요. 첫날부터 정말 화려한 볼거리가 있었네요. 현역 최고의 투수라고 할 수 있는 로이 할러데이(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자신의 첫 포스트시즌 등판에서 ‘노히트노런의 쇼’를 펼쳤습니다. 신시네티 레즈와의 디비즌 시리즈(DS) 1차전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 할러데이는 5회에 상대 6번 타자 제이 브루스를 볼넷으로 내보낸 것을 제외하면 단 하나의 출루도 허용하지 않는 완벽한 피칭을 선보였습니다. 9이닝 ‘0’피안타 1볼넷 8탈삼진의 노히트노런 완봉승!(하이라이트 영상 링크) 8개의 삼진을 잡아낸 투수의 투구수가 104개에 불과하다는 것도 놀라운데, 그 중 무려 79개가 스트라이크라는 .. 2010. 10. 7.
추신수의 진정한 가치를 나타내는 5가지 증거 2010시즌 메이저리그도 162경기의 대장정을 모두 마치고 포스트시즌에 돌입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관심이 가는 건 역시 코리언 메이저리거들의 활약 여부인데요. 박찬호는 개인 통산 124승으로 아시아 최다승 기록을 세웠고, 추신수 역시 올 시즌을 훌륭한 성적으로 마감해 내년 시즌의 연봉 대박을 예고했습니다. 추신수는 올 시즌 144경기에 출장해 550타수 165안타, 22홈런 90타점 81득점 22도루(7실패), 그리고 정확히 3할의 타율과 .401의 출루율(ML 전체 6위)을 기록했습니다. 83개의 볼넷을 얻었고, 장타율은 .484였으며, 출루율과 장타율의 합계인 OPS는 .885를 기록했지요. 부상으로 3주 가량을 결장했음에도, 전반적으로 지난해보다 좋은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올 시즌의 메.. 2010. 10.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