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125 롯데의 ‘롤러코스터 야구’와 SK의 ‘고속도로 야구’ ‘핵타선’의 위용을 자랑하며 상승세를 타던 롯데는 한 순간의 집중력 상실로 인해 3위까지 치고 올라갈 수 있었던 절호의 찬스를 무산시키고 말았습니다. 당장은 LG와의 5위 싸움부터 신경 써야 할 상황이죠. 이것만 극복하면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을 것인지, 아니면 여기까지가 그들의 한계인지는 앞으로의 활약에 달려 있습니다. 롯데가 다른 팀에 비해 두 배 이상 기복이 심한 팀이라면, SK는 기복의 정도가 평균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할 수 있을 겁니다. 롯데가 롤러코스터라면, SK는 고속도로라고 할 수 있겠네요. 중간중간 커브길 정도는 있지만, 높낮이가 갑자기 변하는 경우는 정말 드문 것 같습니다. 삼성과 KIA의 3위 다툼이 재미를 더하고 있는 가운데, 두 팀 모두 선발진에서 공백이 생겼다는 점이.. 2010. 6. 22. 6월 셋째주의 프로야구 스페셜 랭킹~! 월드컵의 인기 속에서도 프로야구는 역대 최소 경기인 243경기만에 300만 관중을 돌파했습니다. 이대로라면 당초 목표인 650만 관중 돌파가 충분히 가능하다는 뜻인데요. SK가 인기 팀으로 거듭나고, 4강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되면서 벌어진 결과가 아닌가 싶습니다. 롯데의 살인적인 타선과 LG 박병호의 연이은 홈런포가 뜨겁게 타올랐던 지난 한 주였습니다. 반면, 저 두 팀의 뚜렷한 상승세와 대조되는 삼성의 하락세는 대구 팬들의 가슴을 아프게 만들었습니다. 한때 공동 2위까지 오르며 무섭게 치고 올라갈 것 같았던 팀이 이제는 4강 탈락을 각오해야 하는 처지에 이르렀으니까요. 여름이 다가오면서 전체적인 투수들의 컨디션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사실 지금 이맘때가 투수들이 가자 좋은 피칭을 펼칠 시기이지요. 지난주.. 2010. 6. 14. 6월 둘째주의 프로야구 스페셜 랭킹~! 3주 만에 찾아온 입니다. 앞선 2주 동안 다른 이슈들이 생기는 바람에 그것과 관련된 글을 쓰느라 스페셜 랭킹을 건너 뛰었었네요. 죄송하게 생각하구요, 앞으로는 그런 일 없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난 3주 동안의 가장 큰 변화는 ‘전력의 평준화’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팀의 전력 자체가 비슷해진 건 아니지만, 적어도 겉으로 드러나는 성적은 그렇습니다. 한화가 부진에서 탈출하며 상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고, SK가 여전히 큰 차이로 1위를 달리고 있지만 5월 초와 비교하면 그 분위기는 사뭇 다릅니다. 지난 3주 동안 9승 6패의 롯데가 승률 1위였고, 6승 10패의 넥센이 꼴찌였습니다. 8개 구단 전체가 큰 차이 없이 4~6할 승률 사이에 서로 맞물리고 있다는 뜻이죠. 상위권 팀이 하위권 팀.. 2010. 6. 7. 올 시즌이 실망스런 프로야구 선수 ‘워스트-10’ 1. 나지완(KIA) : 3홈런 16타점 .234/.342/.350 지난해 한국시리즈 7차전에서의 끝내기 홈런은 나지완의 올 시즌을 밝게 비추는 햇살처럼 느껴졌었죠. 보통 젊은 선수들이 그런 경험을 하고나면 다음해 부쩍 성장하는 경우가 많았고, 나지완도 그런 선수 중 한 명이 되리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게 웬걸, 나지완은 끝내기포의 기운을 전혀 이어 받지 못했더군요. 수비에서의 불안함은 여전하며, 그게 원인이 되어 경기 출장도 꾸준히 하지 못하다가 결국 2군까지 다녀왔습니다. 타율은 몰라도 홈런포만큼은 올 시즌 30개를 노릴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지만, 이대로 가면 10개도 힘든 상황. 차세대 거포로 기대가 컸던 선수인 만큼 실망도 큰 편입니다. 2. 고영민(두산) : 2홈런 9타점 .186/.33.. 2010. 6. 3. 이전 1 ··· 20 21 22 23 24 25 26 ··· 32 다음